일본 여행기 6일차 - 2)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으니...

2008년 7월 29일
일본여행 6일차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1편에서 계속 되어서....








세계 문화유산에 어서오세요.









위에서 부터 린노지와 후타라산신사입니다.

닛코를 보통 사람들은 제대로 보려면 이틀로 잡고 가라고 하는데, 확실히 이틀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다만 만약 주젠지코 위에 있는 류즈노타키를 포함시켜서 보려면은 주젠지코와 류즈노타키를 서로 나눠서 하루씩 잡거나 아예 아침 일찍부터 와서 전부 도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계획은 여유있게 잡는 것이 도움 될 듯 합니다.





닛코역으로 내려와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뭔가 오래된 역의 여운이랄까요...




자. 다시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사카로 이동하기 위해 맡긴 짐들을 찾아서 .....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도시락을 사러 갑니다.


제가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것 중 가장 그리운 것 3가지를 뽑으면


1.맥주

2. 도시락

3. 편의점입니다.



도시락하고 편의점은 같이 묶어도 무방합니다만, 정말 일본의 도시락 문화는 다양하면서도 잘 되어 있더군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그정도의 경제성을 가지지 못하기에 일본에 비해 비 활성화가 된 거겠지만....





제가 타고 갈 히카리 423호.








오늘부터 1일에 1맥주를 권장하려고 합니다. (응?)

오늘 선택한 맥주는 삿뽀로 生.





도시락은 닭고기 (사실 장어로 잘못 보고 샀답니다 -ㅁ-)입니다.

피곤한 몸에 도시락과 맥주가 들어가니 잠이 노곤노곤 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오사카에 도착해있더군요



사실 제가 고1 첫 일본 여행때 왔던 곳이 오사카입니다.
간사이 지방 여행이었는데 당시 너무 한이 많이 서려서 (추후에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에 가장 많은 일정을 간사이에 배정했습니다.

오사카역에서, 숙소가 있는 신이마미야역 (텐노지에서 한정거장 차이)으로 이동해서....
호텔 Raizan(라이잔)을 찾습니다.


참고로 저 라이잔 호텔은 (http://www.raizan.com) 1박에 2200엔이라는 (지금은 100엔 올랐더군요) 엄청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오사카에 숙소를 잡지 못해서 고민하던 도중에 지금은 군대에 간 아사기리군이 추천하여서 잡게 된 숙소입니다.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어나 영어로 예약을 하면 예약 확인 및 세부 사항에 대한 답장이 옵니다. 이 답장에서도 친절함을 느꼈고, 또 제가 일정이 꼬여가지고 사실 지금 하루 일찍 오사카에 가는 것인데(원래대로라면 야간을 타고 이동하려고 했으나 좌석이 없었음) 예약을 수정하려고 건 전화에서도 친절함이 묻어나더군요.


그래서 잡게 된 라이잔 호텔... 주변에 다녀오신 분들이 말하길



음... 번화가는 아니고 좀 으슥한 느낌이 날 수 있는 곳에 있다는해서 가보니까...










.....이거 뭔가 호텔이 아니라 여관 분위기인데....;;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들(아사가야, 유니버스)와는 뭔가 다른 포스를 뿜는 호텔...






어쨌든 들어가서 키를 받으니...





키가 반토막 나있습니다 -ㅁ-;
 
(중간의 테이프)





우와 이거 뭔가 기분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방을 본 순간....





(현재 사진은 설명을 위해 찍은 사진으로 서술 당시 사진이 아닙니다.
참고로 들어갔을 때는 밤이었습니다.)



......


좁다. 그리고 어디서 나는 이 퀴퀴한 냄새는 뭐지....






그리고 이서... 뭐지  어디서 많이 본 침대인데;;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거 병원 매트릭스잖아!!!







사진이 좀 뭉개졌지만, 위에 보이는 라디에이터 같은 것이 에어컨.



TV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_-;










순간 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서 뭔가 화가나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고 낚인 기분도 들고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머리를 팍 치는 느낌이 듭니다..

순간 이곳이 2200엔임을 생각하면서 이 가격에 이런 숙소를 찾기도 힘든데,

초반 친절에 감동했다가 정작 와서 화를 내는 내 자신에 대해서 부끄러워집니다.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듯,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애시당초 집 떠나와서 타국에서 떠도는 여행에 이 가격에 정도만 되도 엄청나게 감지덕지 한 것이지요. 
작년에 포항에서 부산까지 걸어갔던 것과 올해 자전거 타고 부산까지 갔던 때가 생각나면서....
 (당시에는 노숙에 텐트치고 잠자고 그랬답니다 -ㅁ-) 



정말 훌륭한 숙소군! 그럼 닦고 자볼까나!!!


다시 한번 쿨해지는 청하란군입니다 -ㅁ-

  

7일차에서 계속됩니다.







by 靑河瀾 | 2009/01/24 22:00 | ◈ 여행 : 일본(2008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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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terlet at 2009/01/24 22:22
그래도 저 나라에서 저렇게 싼 숙소가 있다는게 ㅎㄷㄷ이군화.
발포주는 어때? 일본은 맥주랑 발포주랑 구분을 둔다던데...
이 포스팅 나도 버드와이저 마시면서 보고 있었다 ㅋ ㅑ ~
Commented by 靑河瀾 at 2009/01/24 23:14
발포주가 순간 뭔가 싶었는데.... 아아. 그러고보니 12일차때 마셨던 그게 발포주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군. 뭔가 맥주하고 다른 것 같기는 했는데 일단 마셔보긴 했어. 가격이 같이 진열된 맥주에 비하면 싸더군. 맛은 그냥 마시면 일반 맥주하고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던데, 내가 일본에서 맥주 입이 고급이 되서 그런지 좀 많이 부족한 느낌 -ㅁ-;;; 하지만 일단 가격에서 강점이니 현지 사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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